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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 그 장소 : 헤테로토피아
Design Period: 2020. 04. 17 - 07. 12
Client: GUCCI
Task: Exhibition Design
Location: Seoul, South Korea
구찌가 바라본, 서로에 대한 이해가 실현되는 '다른 공간'을 경험한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생각하는 사회에 대한 생각을 실험적이면서도 진보적인 큐레이팅을 선보이는 미리암 벤살라가 공간을 꾸민다.
특히, 전시의 핵심 주제인 장르와 성별 사이의 관계에 대한 윤리적이고 미학적인 가치, 학습 경관의 개념, 자기표현의 긴급성, 영원한 인류학적 매니페스토 등 대안적인
역활로서의 예술을 구찌만의 방식으로 표현한다.
예술계에서 전보적이거나 전위적인 주제의 전시를 할 때 항상 전복 대상으로 꼽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화이트 큐브'라고 불리는 전시공간이다.
역사적으로도 독립 및 대안 예술 공간은 상점 앞, 건물의 위층, 창고 등 주류에서 벗어난 장소에 위치해왔다. 이런공간들은 정치적이거나 실험적이며 상업적인 목표보다는
예술적 담화에 초점을 맞춘다. 전시 공간으로 인식되는 '화이트 큐브'를 벗어난 공간에서 전시를 선보임으로써 그 공간이 가지는 의의 자체를 무너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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